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는 사바주 수도로 울창한 열대우림과 세계적인 휴양지, 다양한 원주민 문화가 공존하는 항구이다. 수테라 마리나(Sutera Marina) 선착장에서 늦은 오후에 출발하는 크루즈 요트를 탔다. 약 2시간 남중국해를 따라 툰쿠 압둘 라만 해양 공원 섬들을 지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의 황금빛 일몰을 눈에 가득히 들어온다.
선내에서는 승객들이 뷔페식 현지 식사를 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군무를 추며 흥을 돋운다. 나중엔 모든 승객이 서로를 잡고 선내를 돌며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나 때문인지 인기 있는 한국 노래도 몇 곡 불렀다. 밴드의 한국말 발음이 완벽하다고 내가 감탄하자, 옆 외국인 승객이 “한국인의 노래가 아니라, 이미 세계인의 노래다.” 답한다.
- Macho Cho, Kookmin News